◆ 한혜진·기성용, 송혜교·송중기 등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이 증가하고 있다.
한혜진♥기성용·송혜교♥송중기 등 결혼 커플 증가
홍수현♥마이크로닷·보라♥필독 등 알콩달콩 열애
칸영화제·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프랑스 배우 아누크 에메는 "나이가 들수록 비로소 그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드러나게 된다는건데 사회가 정한 나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한 사랑은 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30)과 배우 한혜진(37) 커플은 연예계 대표적 '연상연하' 커플이다. SBS '힐링캠프'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으며 2015년엔 딸 시온 양을 품에 안았다. 최근 한혜진은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와 함께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한혜진-기성용 커플과 같은 2016년 딸을 낳은 배우 김가연(46)과 프로게이머 임요환(37)도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한 방송에 출연해 임요환을 왕처럼 모시고 있다고 밝힌 김가연은 "상으로 뽀뽀를 받고 있다"는 말을 남겨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 2017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며 깜짝 결혼한 '태양의 후예' 커플 송중기(33)와 송혜교(37)도 대표적 연상연하 부부다. 38.8%(닐슨코리아)이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열애 사실 공개와 함께 결혼 소식까지 전하며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고 결국 화제속에 혼인까지 성공했다.
백지영(43)과 정석원(34)은 지난 2013년 결혼한 9살 나이 차의 연상연하 부부다. 지난해 5월 딸 하임 양을 얻어 부모가 됐다. 두 사람 모두 굴곡 많은 삶을 살았지만 서로의 옆에서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태양(30)의 군입대로 인해 현재는 의도치 않은 이별을 한 상태지만 민효린(32)의 애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결혼한 두 사람은 매일매일 연락은 물론 민효린이 태양의 면회도 찾아가며 더욱 애틋한 장거리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근 득녀 소식을 전한 배우 한채아(36)도 연하의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막내아들이자 4살 연하인 차세찌(32)와 지난 5월 결혼한 한채아는 결혼 6개월만에 첫 딸을 차범근 전 감독 가족에게 선물했다.
뮤지컬계 대표적 연상연하 커플 김소현(44) 손준호(36)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모범적인 부부의 삶을 살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물론 뮤지컬 '명성황후'까지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존경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아들 주안이와 함께 재미있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최근 그 어느 커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연상연하' 두 커플이 등장한다. 가수 미나(46)와 류필립(29) 부부는 최근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부부는 방송을 통해 평범하지 않은 사랑과 결혼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아이돌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27)는 아내인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38)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들 민수를 키우는 과정과 함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국제적인 결혼을 선택한 스타도 있다.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함소원(44)은 18살 어린 중국인 진화(26)와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끝냈고 6월 결혼식까지 마치며 정식부부가 됐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중인 두 사람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열애를 통해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들도 있다.
채널A '도시어부'가 이어준 커플 배우 홍수현(37)과 래퍼 마이크로닷(25)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이 프로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며 실제 연애 가능성을 보여줬고 결국 지난 7월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만남도 이뤄졌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 보라(29)는 최근 3살 연하인 그룹 빅스타 멤버 필독(26)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숨기지 않는 과감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또 3쌍의 배우 연상연하 커플도 주목을 끌고 있는데 신민아(34)는 비인두암이라는 병과 싸우고 있는 김우빈(29)의 옆에서 힘을 주고 있고 박신혜(28)는 최태준(27)과, 오연서(31)는 두살 연하 배우 김범(29)과 교제 중이다.
최근 연상연하 연예인 커플을 향한 대중의 긍정적 관심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었다. 여성의 나이가 훨씬 많은 커플를 향해 악성 댓글이 달리는 것은 물론, 근거를 알 수 없는 루머마저 생산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들이 당당히 열애 사실을 고백하고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면서 대중의 마음을 열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에서 한두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은 새롭지 않은 것 같다"며 "또한 예전에는 연상연하 커플이 조심스러웠다면 요즘에는 공개연애를 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