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R
미국 언론들의 애플에 대한 칭송과 애플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차별적 보도 태도를 보여주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미국의 IT전문 보도매체 BGR은 18일(현지시간) 커다란 노치를 없애고 작은 물방울 크기의 전면 카메라 구멍만 가진 샤프의 '아퀴오스 R2(Aquos R2) 콤팩트'에 대해 “마침내 역사상 세상에서 가장 흉측한 스마트폰”이라고 혹평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휴대폰 상단 중앙에 물방울 모양의 전면 카메라 렌즈가 배치돼 있고 하단에 또 하나의 노치를 배치하는 등 아퀴오스 R2의 디자인이 썩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역사상 가장 추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지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매체는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결합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애플의 디자인을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참극이며 미적 감각을 완전히 무시한 디자인을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애플이 뭔가를 한다면 그것이 뭐가 됐든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복사하기로 결정한다”면서 “최악은 실용적 이유 없이 디자인을 복사하는 겨우”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정밀한 3D얼굴 스캐닝 작업을 위해 복잡한 부품을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3D스캐닝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장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제품의 경우 굳이 도입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판은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텐)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열광하자 무비판적으로 같은 디자인을 앞 다퉈 도입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다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기능이나 디자인 등을 알게 모르게 따라하는 현실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님에도 안드로이드 진영에만 이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또한 미국 언론의 편파적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