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조 본연 자세로 고용세습 규탄·사회개혁 주창에 앞장서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자기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자기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 시장이 한 때는 서민 체험을 한다며 옥탑방으로 가더니, 이제는 노조집회에 나가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하는데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전날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 단상에 올라 "앞으로 노조를 만들고 활동하는 것이 편안한 그런 시를 만들겠다"며 "핀란드는 노조 조합원 비율이 70%가 넘는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삶의 질도 높다.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큰 이슈로 떠올라 민주당이 방어하느라고 땀을 흘리는데 민주당 동지들을 너무 서운하게 만들지 말라"며 "자기 정치를 심하게 하다가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를 잘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정치권력도 일시적 안위는 누리겠지만 청부업자로서의 비참한 말로는 잊어선 안된다"면서 "이렇게 하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노총을 향해서도 "벌써 민주당 차기주자에 줄 서는 게 아니라면 노조 본연의 자세에서 고용세습을 규탄하고 사회개혁을 주창하는데 앞장서라"며 "한국노총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만 줄서고 적금 들려고 하지 말라. 노동운동 후배로서 감히 한 말씀 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