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공범 아니다…유족에게는 죄송"

◆…PC방 살인 김성수 [사진: YTN 뉴스 캡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한 달여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김성수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포승줄에 묶인 채 차량에서 내렸다. 이날 김성수는 "심신미약 인정 안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 흉기를 사용했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짧게 대답했으며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성수는 "유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한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엔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공주 치료감호소로부터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 받은 경찰은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돼 김성수를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성수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15일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1일 김성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찰은 이날 전체폐쇄(CC)TV와 거짓말 탐지기 결과 등을 종합해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