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포용적 성장 추진 중인 OECD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구리아 "한국, OECD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제6차 OECD 세계포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동향, 포용적 성장, 디지털 변혁,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구리아 사무총장과 접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7번째이며,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지난 2017년 10월 '제3차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시장회의' 참석차 방한, 문 대통령 예방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접견에서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포용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OECD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 가입 후 20여년이 지난 한국이 다양한 정책 및 규범 설정을 주도하는 등 OECD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6월 3선 연임에 성공해 2021년까지 사무총장직을 수임 예정인 구리아 사무총장이 OECD 글로벌 아웃리치, G20 등 주요 국제협의체와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OECD의 역할 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는 점을 역시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 함께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정부가 OECD 동남아지역프로그램 공동의장국 수임을 통해 OECD와 동남아국가 간 가교역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OECD가 우리 국민의 OECD 사무국 진출 확대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기준 OECD 사무국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57명이다.
문 대통령은 구리아 사무총장에게 "내일 열리는 제2차 OECD 세계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면서 내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함을 언급하며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축사를 보냄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의 주제가 사람중심 경제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 노력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 하는 만큼 GDP나 경제성장보다 삶의 질이 중요한 것이라는 그 분야에 많은 공감대를 확대되는 그런 좋은 계기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 포럼은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말씀하신대로 단순히 GDP를 넘어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께서 그간 한반도에서 이루신 성과에 대해 저희가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북한과 화해 노력은 매우 중요했다. 특히 남북간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재 노력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전반적 분위기가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변화를 이끌어 온 문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번 구리아 사무총장 접견에 대해 "OECD의 중견 회원국이며 포용적 성장 등 OECD의 핵심의제와 정책의 정합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OECD 내 역할과 기여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제6차 OECD 세계포럼은 사회‧경제‧환경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회발전과 삶의 질의 개념 정립 및 측정방법, 정책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OECD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27일부터 2박3일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이란 주제로 국제기구 전·현직 대표, 각국의 고위급 인사, 노벨상수상자인 조지프 스티클리츠 美컬럼비아大 교수 및 NGO 대표 등 100여 개 국에서 1,500여 명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