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파이 혐의로 체포 <사진: OBS>
프랑스 상원에서 일하는 입법 전문 고위 관리가 북한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됐다.
28일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은 상원의 건축, 문화유산 분야 관리로 있는 브누아 케네데가 북한을 위한 스파이 혐의로 지난 25일 파리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데는 프랑스와 북한의 밀접한 교류를 도모하는 '프랑스-코리아 친선협회(AAFC)'의 회장으로 북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
지난 2005년부터 북한을 자주 왕래했으며 지난해에는 '북한, 알려지지 않은'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프랑스 정보담당기관 DGSI는 그를 구금하고 상원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북한에 제공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파리에 위치한 그의 자택과 부모 집을 수색했다.
케네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졸업한 명문 그랑제콜(소수정예 특수대학)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온 엘리트 출신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스파이 혐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