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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강해이에 야당 일제히 맹비난···"文대통령, 일벌백계해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8.11.30 14:56

한국당 "청와대 기강해이 도 넘었다. 조국, 사퇴하라"
평화당 "청와대 나사 풀려, 문대통령 귀국 후 물갈이해야"
정의당 "청와대 기강 만신창이···한심함 넘어 우려스러울 지경"

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최근 발생한 청와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로 청와대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사진=자료사진)

야 3당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공무원 뇌물 사건' 관련 비위 행위와 평일 골프 의혹 등이 발생한 데 대해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일제히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30일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최종책임은 특별감찰반 관리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에게 있다. 몸통은 그대로 둔 채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라는 꼬리 자르기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경호처 소속 공무원의 음주폭행 사건에 이어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수사관의 지인 연루 경찰 수사내용을 캐묻는 부적절한 행위, 근무시간에 친목 도모 명목의 단체 골프 의혹 등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일일이 언급하며 질타했다.

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특별감찰반의 중요한 임무를 언급하며, "특별감찰반 자체가 비위로 얽혀있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됐다"며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땅에 떨어진 기강이 국기문란 수준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국민께 사죄하고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청와대 인사들이 이처럼 줄줄이 공직기강 해이에 앞장서고 있는데 청와대 영이 서겠는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은 서슬이 시퍼런 저승사자 역할을 하는 곳인데 이들이 부적절한 행위로 일괄교체 됐다니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는 나사가 풀렸다. 이래서는 청와대가 남북관계 등 산적한 국정현안 해결의 첨병으로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의당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기강이 만신창이다"라고 개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비위를 조사해야 할 특별감찰반이 스스로 비위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한심함을 넘어 우려스러울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최 대변인은 "한 건도 아니고 추가 비위까지 드러나고 있으며,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며 "제 눈에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다른 비위는 제대로 감시했을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잇따라 발생하는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보며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조직 기강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반성문을 써야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한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조처는 당연한 결정이지만, 여기에서 끝내선 안된다"며 "이번 일을 일벌백계하고 내부부터 단속하는 계기로 삼아 흐트러진 기강을 조속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 귀국 후 일벌백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의 평일 골프 의혹과 관련, "청와대는 문제가 된 골프 사건 역시 김 수사관이 주도해 감찰반원 8명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순방 중에 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뉴질랜드를 방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다음 달 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귀국 후 최근 발생한 청와대 공무원들의 비위 혐의 사항에 대해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보고를 청취한 문 대통령이 어떤 조처를 취할 것인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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