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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8년 3분기 실적 분석]

증권사, 김영란법 시행전보다 접대비 더 늘려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8.12.05 10:36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 0.26%로 법정 한도 초과
접대비 1위 미래에셋대우, 매출대비 비중은 KTB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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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증권사 별도기준 사업보고서,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김영란법 시행 후 줄어들었던 증권사들의 접대비 규모가 이 법 시행 전 수준 이상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각 증권사 별도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접대비는 404억4944만원으로 지난해 373억5370만원보다 8.3% 늘어났다.

김영란법 시행전인 2015년 3분기 391억6233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증권사들의 접대비는 2015년 3분기 최대치를 기록 후 김영란법 시행 전후인 2016년 3분기 363억5237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후 지난해 3분기 373억5370만원으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올해에는 증가폭을 더 늘려 이 법 시행전 이상으로 늘어났다. 2015년 3월 국회에서 통과된 김영란법은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016년 9월 28일 시행된 바 있다.

또 56개 증권사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은 평균 0.26%로 모든 증권사들이 법정 접대비 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접대비는 1200만원(중소기업 2400만원)과 연 매출액 대비 0.03%~0.21%의 값의 합을 초과한 부분은 손금불산입돼 비용으로 인정 못받고 과세대상이 된다.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다수 증권사들은 접대비로 1200만원과 매출액의 0.03% 까지만 적정 비용으로 인정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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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증권사 별도기준 사업보고서,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규모가 큰 증권사가 접대비 지출액도 큰 편이었다.

미래에셋대우가 3분기 지난해(39억5894만원)보다 16.8% 증가한 46억225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접대비로 29억5773만원, 26억7207만원을 지출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20억6608만원으로 4위,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16억519만원의 접대비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증권사 중 접대비 지출액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접대비로 지난해 4억2450만원보다 2.7% 늘은 4억3606만원을 지출해 이 부문 31위에 불과했다.

이 증권사의 3분기 매출액이 3조3750억원으로 업계 7위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은 0.05%에 불과해 전체 56개 증권사 중 두번째로 낮았다.

접대비 규모 상위 20개 증권사 중 규모에 비해 접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KTB투자증권이었다. 이 증권사는 올해 3분기 접대비로 14억5965만원을 지출해 이 부문 9위에 올랐다. 매출액(1626억) 대비 3.19%로 전체 증권사 평균(0.26%)보다 12배 이상 비중이 높았다.

이어 BNK투자증권(2.55%), 코리아에셋투자증권(2.10%), SK증권(1.03%), 하이투자증권(0.93%), DB금융투자(0.82%), 부국증권(0.77%), 교보증권(0.71%)이 증권사 전체 평균보다 2~10배로 매출 규모에 비해 접대비 지출 비중이 높은 증권사로 꼽혔다.

접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BNK투자증권이었다. 이 증권사의 3분기 접대비는 10억1805만원으로 지난해(5억999만원)보다 2배 가량 더 지출했다. 이 부문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15위로 크게 올랐다.

유안타증권도 3분기 접대비가 8억6753만원으로 지난해(5억8918만원) 대비 47.2%나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나투자증권도 지난해보다 각각 39.5%, 25.3%의 접대비 지출이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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