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빠진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당분간 충분한 시장이 형성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거래 정보회사 트렌드포스 윗츠뷰(WitsView)는 '스마트폰 시대의 웨비나(Webinar,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웹 사이트에서 행해지는 실시간 혹은 녹화의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 의미)'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차별화되지 않은 제품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자 차세대 접이식 모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내년은 접이식 스마트폰이 첫 모습을 드러내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겨우 0.1%dp 불과하고 2021년이 돼도 겨우 1.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윗츠뷰
윗츠뷰 연구책임자 보이스 판(Boyce Fan)은 “과거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듀얼 스크린을 이용한 폴더블 모델의 개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플렉시블 아몰레드 패널의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단일 스크린을 가진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제조사 중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하드웨어 부품을 모두 갖춘 회사로 포화상태에서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라인업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아몰레드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강력한 수요를 유발할 수 없을뿐더러 유효한 경쟁 우위 요소가 되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 신흥시장에서는 중국 제품과, 선진시장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새로운 개념을 정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접는 제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폴더블 휴대폰을 개발 중인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LG전자,구글, 레노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공급 부족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윗츠뷰는 “제품의 최적화, 플렉시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의 부재, 시장의 불확실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상당기간 주력시장으로 떠 오늘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제품이 실제 출시되고 소비자들의 평가가 내려지는 2019년 하반기 또는 2020년 이후에야 확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