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미국 정치학박사 주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지윤 미국 정치학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지윤 미국 정치학박사가 "트럼프의 포르노 스캔들은 북미관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박사는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코언 변호사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미국 포르노스타인 스토미 데니얼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묵인하라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법원은 코언 변호사에게 "당선을 목적으로 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박사는 "코언 변호사가 스토미 데니얼스에게 준 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라고 이야기했고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자금법 위반에 함께 연루가 되어 버렸다"며 "이것이 인정이 된다면 공범은 되지만 현직 대통령이라 기소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는 법을 어기면서 주라고 한 적은 없다', '법을 어기지 않는 방법으로 주라고 했는데 법을 어긴 건 코언'이라고 발을 빼고 있다"며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가능성에 대해 얘기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 박사는 민주당의 탄핵 시도에 대해선 "이런 사안을 가지고 탄핵을 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미국 상원이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지지하지 않으면 탄핵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큰 문제가 없지만 2020년 재선에서 패배한다면 정말 감옥에 갈 수 있다"며 "러시아스캔들까지 터진다면 탄핵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민주당도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올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 박사는 "이게 예전같이 정치적인 이슈였다면 정치적인 이슈로 풀어나갈 텐데 이건 이미 법적으로 넘어가서 조금은 따로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