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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SNS부터 삭제…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 2018.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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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혜림(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8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학원강의
▲선택과목 : 행정학, 사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7년 8월에 9급 공채 최종합격 후 현재 파주세관 도라산비즈니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혜림입니다.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열심히 합격수기를 읽었던 제 수험생활 당시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관세직공무원의 다양한 업무분야와 전문성에 이끌려 세관직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직렬의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범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FTA, 심사, 조사, 통관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관세청은 자체 내부자격증이나 전문관 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준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저도 전문성을 갖춘 세관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결심하였습니다.
 
3. 수험생활

2016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수험생활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선택과 집중, 대인관계, 규칙적인 생활 3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택과 집중

시험을 치는 모든 공부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먼저 선택과목보다는 주요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선택과목은 옆으로 미뤄두고 주요과목 개념을 잡는데 집중하고 어느 정도 주요과목이 틀이 잡힌 후 선택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매일 하루에 3과목 정도를 공부했는데 2과목을 주요과목, 선택과목을 나머지 한 과목에 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실제로 시험에서도 주요과목 점수가 좋았던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어 고유어보다는 한자에 집중을 했습니다. 또 영어 단어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과사전과 같은 두꺼운 영어단어장 보다는 얇지만 기본적인 것이 모두 들어있는 단어장을 선택해서 정확히 그 단어장만 외웠습니다. 문제집도 아주 많이 사서 보기 보다는 기출문제집 한두 권을 위주로 계속 반복해서 똑같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어려운 이유는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저 또한 공부를 하면서 불안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의심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을 믿으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시험을 빠르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대인관계

대인관계 또한 시험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가장먼저 시험 준비를 위해서 저는 카카오톡, 페이스북과 같이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가 가능한 어플들을 삭제했습니다. 또 수험기간 중에 친구들과 연락을 한 적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교류를 자제했습니다. 특히 친구들 간의 모임이나 연말 모임 등 평소 나가던 모임도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참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모든 대인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대인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공부시간을 벌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일을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입니다.

(3) 규칙적인 생활

매일아침 눈을 뜨면 너무나 공부하기가 싫어지고 마음이 안일해지는 것은 모든 분들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매일이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정해놓고 생활해야 공부목표량도 이루고 적절히 쉴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계획을 짜기 보다는 최대한 단순하게 생활패턴을 세우고 매일 그 패턴을 반복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 7시 반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밤 10시에 끝내고 그 이후에는 쉴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오전 9시~1시까지 오전강의, 2시~6시까지 오후강의를 듣고 7시~10시까지는 오전, 오후에 들었던 강의를 복습하는 식으로 아주 간단하게 생활패턴을 짰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 내내 이 패턴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이렇게 월~금을 생활한 뒤 토, 일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평일동안 고생한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서 주말은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험생활에서도 채찍과 당근이 필요합니다. 평일에는 힘들지만 계획을 지키고, 주말에는 편안히 쉰 후 그 힘으로 다시 평일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루틴화시키면 바쁘게 스케줄을 따라가면서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공부목표량도 꾸준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공부를 시작할 때 이 습관을 들이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는 5과목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과목이었습니다. 일차적으로 한자, 고유어, 어법 등 너무 외울 단어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다 외우고 들어가기 보다는 외울 것을 선별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에 나오는 중요 단어들을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또, 당시에 한자 문제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그것을 반영하여 고유어는 거의 보지 않고 한자를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 특히 한자를 암기할 때 고혜원 선생님의 신의한수 한자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아침 영어 하프모의고사와 함께 이 한자강의를 반복해서 수험기간 내내 듣고 암기했습니다. 문학은 많은 작품을 눈에 익혀두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보고  그 작품을 보았을 때 배경과 작가, 주제 정도는 떠오르도록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사실 수능을 본지 얼마 안돼서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 영어단어를 기초로 그 위에 공무원 영어단어를 쌓는 방식으로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단어장은 손샘 보카 핸드북이라는 작은 단어장 하나만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기본 공무원 단어를 본 뒤, 실제 시험에서 동의어 문제로 나오는 부분은 선생님이 매 강의마다 만들어서 나누어주신 동의어 노트를 암기해 해결했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도 이 동의어 노트에 나왔던 단어가 나와서 다행히도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독해는 이충권 선생님의 한수위 구문독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지문의 구조를 반복적으로 분석해서 실전에서는 더욱 쉽게 빈칸문제나 주제 찾기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또 매일 아침 영어 하프 모의고사를 꼭 하나씩 풀고 하루 동안 그 모의고사에 나왔던 모르는 단어, 구문, 문법을 암기했습니다.

한국사는 노범석 선생님을 만난 것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일화로 역사 흐름을 설명해 주시고 매 단원별 요람이라는 페이지에 단원전체 도식화 시킨 부분이 역사를 쉽게 접근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본문을 전혀 보지 않고 수업들은 직후 바로 요람 페이지 전체를 스스로 손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암기했습니다. 그렇게 전체단원을 다 듣고 복습하니 역사 전체의 흐름이 쉽게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하나하나 몰랐던 사료와 지문을 암기하고 기본서에 정리하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어려운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속적으로 제 수준도 확인하고 정리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훑거나 복습하니 애매했던 지식도 모두 정확하게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문제풀이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기본개념강의는 빠르게 듣고 넘어간 뒤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모르거나 애매했던 이론을 노트에 정리하고 틀린 문제는 체크해두었다가 계속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학 또한 개념서와 개념강의를 집중적으로 듣기보다는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며 틀리거나 어려운 부분을 신용한 선생님의 합격노트에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도록 필기해 놓으며 공부했습니다. 나중에는 합격노트만 봐도 제가 어떤 지문에 약한지 어떤 단원이 취약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5. 면접 준비

수험기간 내내 거의 말도 안하고 책과 씨름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면접 준비는 생각보다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면접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공단기 멘토링 반에 들어갔습니다. 멘토링 반은 30명 정도가 모여서 5-6명씩 조를 짜서 우선 각 조별로 스터디를 하다가 후반기가 되면 다른 조끼리도 모의 면접을 해 다양한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과 정보들을 들을 수 있는 반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모의면접을 해보고 다른 분들의 면접도 많이 보니 자연스럽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태도 등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면접 트렌드가 전문성이었기 때문에 매일 관세청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들어가서 매일 어떤 뉴스가 있는지 훑어보고, 같은 관세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함께 세관을 방문하여 직접 현직분의 말씀을 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준비 막바지에는 많은 정보 중에서 실제 면접 시 면접관님께 실제로 말씀드릴 내용만을 선별해서 정리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공부하면서 생각보다 힘들었던 점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란 말이 있듯이 철저하게 혼자만의 싸움이 바로 이 수험공부입니다. 처음에 이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큰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자신을 채찍질하다보면 힘들어질 때도 많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저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주말을 오롯이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바쳤습니다. 그렇지만 개개인마다 운동을 한다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 드시는 것처럼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방법 가지고 계실 겁니다. 그렇게 수험공부와 개인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 글을 열심히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듯이 열심히 노력하신 모든 분들이 곧 합격하셔서 멋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실 거라 믿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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