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대성고 학생 3명 사망·7명 중태…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강릉 펜션 대성고 학생 3명 사망·7명 중태 일산화탄소 중독 [사진: YTN 뉴스 캡처]

강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중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떠난 대성고 3학년 남학생들"이라며 "10명 중 3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현재 학생들은 강릉 아산·고려·동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담당 의사는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소방관계자는 "펜션 1,2층서 일산화탄소 농도 매우 높았다"며 "입에 거품이 있었으며 구토의 흔적이 있어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학생들이 소속된 대성고 관계자는 "현재 체험학습 기간 중이며 학생들이 체험학습 신청서만 내면 선생님 동행 없이 체험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