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가격하락과 함께 우울한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낸드(NAND)플래시 가격이 내넌 1분기 10%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 조사회사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2018년 64단 3D 낸드플래시 생산 수율 증가에 따라 비트(용량) 출하량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수요는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전했다.
특히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과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공급부족, 그리고 새로운 아이폰 단말기의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등이 겹치면서 내년 상반기 계약 가격은 10% 이상 더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를 대비해 NAND 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 확장을 늦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계절적 수요부진과 이미 지속되고 있는 과다한 재고수준으로 공급과잉을 완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연말까지 재고를 소진한 후 생산계획을 조정하려 했지만 재고소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eMMC와 UFS의 가격 부진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1분기 수요를 견인할 노트북 출하량은 2018년4분기에 비해 15% 이상 감소될 수 있으며 PC시장의 SSD 채택률 상승과 메모리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SSD 수요 둔화로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용 SSD 시장은 계속되는 서버 수요의 증가에 따라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참여, 내년에는 더욱 치열한 가격경쟁과 계절적 수요 감소로 인해 역시 10% 이상 하락을 예상했다.
올해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록한 반면 모듈 제조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고전했고 내년 상반기에도 이들의 시장상황이 반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