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 조롱…"탄소의 요정·재기 각이라 상쾌"

◆…워마드 강릉 펜션 사고 [사진: 워마드]

젠더 문제와 관련해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워마드(WOMAD)가 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들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이날 발생한 강릉 펜션 사망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를 조롱하는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에서 한 회원은 '남고딩 3명 재기, 7명 재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재기'는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013년 마포대교에서 투신 사망한 것을 빗대 조롱하는 용어다.

글을 보면 "사람들이 강간당하고 살인당해도 관심 한번 안 가지더니 고작 남자 몇 명 죽었다고 XX하는 거 진짜 개XX 같다"며 "남자 10명 재기 각이라 매우 상쾌하다"고 썼다.

해당 글에 대해 워마드 이용자들은 사고를 당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에게 "10마리의 불의 요정", "탄소의 요정"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서슴없이 내비치고 있으며 "겨우 10명 죽었다고 이 난리를 떠느냐. 전에 여성들 혐오폭행, 강간, 살인 때는 가만있더니", "이제 막 성인되는 남자 10명 죽었다고 나라까지 나서서 발광이다"라고 동조했다.

앞서 강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는 서울 대성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릉펜션 피해 아이들을 조롱하는 워마드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