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타워에 걸린 'AK24' 벽시계. 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그룹은 지난 11월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에 있는 그룹 신사옥인 애경타워 외벽에 벽시계를 설치하고 사내 공모로 시계 이름을 'AK24'로 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벽시계 AK24는 지름 24m, 총무게 1050kg, 분침 11m(350kg), 시침 9m(250kg)로 제작됐다. 시간을 나타내는 로마자 숫자는 무려 1.6m에 달한다. 시계의 심장인 시계추는 가로·세로 1m 내외로 애경타워 16층에 설치됐다.
벽시계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잘 보이도록 설계돼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학교에서도 잘 보인다. 또한 위성 GPS수신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과 같은 구동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오차 없이 시간을 알린다.
애경그룹은 AK24 제작을 위해 애경타워 완공을 앞두고 있던 지난 5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시침과 분침 등 부품 제작에만 2개월을 소요했고 지난 11월 초에 완성된 모습을 선보였다.
규모 외에도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AK24는 시계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인상을 준다. 뿐만 아니라 시계바늘과 숫자 뒤에 흰색 라이트가 배치되어 연남동과 홍대 거리를 간접 조명으로 밝히게 된다.
또한 대형 구조물을 외벽에 고정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건물구조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섬세한 시공을 하고 낙뢰 피해가 없도록 대비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6일부터 사내 공모를 진행해 무려 2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최종 네이밍은 'AK24'로 확정됐다. AK24는 애경타워의 벽시계가 24시간 늘 고객과 함께 하고 또 벽시계 지름이 24m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AK24 설치를 기념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명 인디밴드인 '몽니' '아도이' '쏜애플' 등이 출연하는 연말 카운트다운 공연인 '단란한 쫑파티'와 카운트다운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 후 제주항공 제주도 왕복 항공권,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숙박권, 애경타워 AK24 초콜릿, 단란한 쫑파티 티켓 100장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애경뮤직웨이브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 신사옥인 애경타워의 명소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런던의 빅벤처럼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애경타워를 홍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