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남북관계 하나하나 실현돼"
"올해 이룬 전환은 아직 미완성···불가역적 단계로 진도내야"
"사람 중심경제, 옳은 방향임을 공감토록 경제 활력 높일 것"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2018년은 남북관계를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시킨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2018년은 남북관계를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시킨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평화를 함께 이루어야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남북과 북미 사이의 대화 테이블을 만들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비무장지대의 공동 유해발굴, 지뢰제거, GP 철수, JSA의 평화지대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등 작년 이맘때만 해도 꿈처럼 여겼던 구상들이 하나하나 우리 눈앞에서 실현되었다"고 감격해하며 지원해 준 국민들께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와 관련해서도 '사람중심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이 전환된 원년'이라고 언급하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높아졌고, 보육비·의료비 등 필수 생계비는 낮아졌다. 기초연금·장애인연금·아동수당 등을 올리는 등 사회 안전망도 확충했다"며 "소득주도성장뿐만 아니라 갑을관계 개선·일감몰아주기 근절 같은 공정경제 분야, 규제혁신과 사상최고치의 벤처투자, 전기·수소차 보급확대 등 혁신성장에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의 어려움 속에서 수출 6000억불, 세계 6위 수출대국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며 "국민소득 3만 불과 인구 5000만 명을 넘는 경제 강국 '3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올해 우리가 이룬 전환은 아직 미완성"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까지 진도를 내야한다"고 이 점이 새해 중점과제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경제가 옳은 방향이고 국민들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경제의 활력을 높이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과 분배 등 민생의 어려움을 개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목표가 산업현장과 국민의 삶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과 역량을 모두 집중해야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