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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올해 환율 변동성 커지며 원화가치 상승 전망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9.0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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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KEB하나은행, 네이버 제공

올해 환율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후유증과 함께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불씨가 사그러지지 않고 있어 불안정한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세휴전이 끝나는 3월초까지 미국과 중국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며 환율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달러화가 약세 추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말한다.

서울외환시장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28일의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 내린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월 31일 KEB하나은행이 고시한 환율은 달러당 1111.50원으로 더 떨어졌다.

지난해 1월 2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3.50원 수준이었으나 그해 10월 26일에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달러당 1142.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한해 우여곡절을 거쳐 달러당 52.2원 오른 셈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관세휴전 상태에서 언제든지 재개될 가능성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도 미국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다가 급격히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불안한 투자심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원·달러 달러 환율은 불안한 투자심리의 연장선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한미 금리역전 폭 확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환율변동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될 경우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 변화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의 경상 및 무역수지가 안정적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에는 달러가 쌓여져 가고 있고 금융위기를 막아낼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나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경기둔화 우려로 금리 인상속도를 늦추게 되면 중국 위안화 환율 방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위안화는 미중 관세휴전으로 양국간 무역전쟁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당 7 위안을 하회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쩍 위안화와 동조 현상이 심해진 원화도 위안화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QE(양적완화)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유로화가 서서히 강세로 전환되며 달러화에 대한 약세 압력은 갈수록 누적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수반하게 된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자금을 유입시킬 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과 함께 부수적으로 환차익도 얻게 된다.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원화로 바꿔갈 수 있는 달러가 그만큼 많아지게 되는 자본시장이 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금융리스크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 원화 가치가 오르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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