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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내실강화·경영시스템 혁신' 시동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9.01.02 16:08

정의선 수석부회장 "과거 성장방식 벗어나 미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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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각 사별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혁신해 미래에 대응해 나가는 것을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 글로벌 시장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내실을 다져 본래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임직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행전략에 포함시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글로벌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별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면서 부문별로 부품사업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 철강사업 첨단 소재 개발 확대, 건설사업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금융·서비스사업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사업경쟁력 고도화 작업은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내실경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사업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연간 16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수소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입해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무버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유연한 기업문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투명·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한 이사회 다양·전문·독립성 강화 등이 포함된 경영·조직 시스템의 혁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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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정진행 부회장이 시무식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건설명가 재건 목표"

이에 발맞춰 현대건설도 시장 1위라는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같은 날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시무식을 갖고 '건설명가의 재건'을 새해 목표로 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리더였으나 지난 2001년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면서 채권단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었는데 201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면서 그동안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했다"며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시장 1위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내외 시장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직원들에게 전문능력 배양, 소통 문화 확립, 공정·정당·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 구축 등을 당부했다.

현대제철, 車강판 판매 확대·특수강 사업 정상화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고조, 신흥국 경제위기, 국내경제 침체 전망 등을 거론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자고 피력했다.

김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소통의 문화 확산 등 세 가지를 전략방향으로 삼았다. 그는 "사업부문별로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 전략이 수립 완료되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강재 기술역량 강화, 고객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특수강 사업도 완전 정상화시켜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과거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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