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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째 순익 감소…한국투자증권 순이익 '킹' 오르나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9.01.04 11:19

증시침체 따른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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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프앤가이드, 연결재무제표 상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익기준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업계 순익 1위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6개 증권사들의 연결기준 4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추정치는 48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479억원을 달성한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증권사들은 2분기 7340억원, 3분기 55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2017년 4분기 5002억원 보다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데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대금 급감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분기 843조5088억원, 2분기 836조7684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다 3분기 들어 573조2731억원으로 급감했다. 4분기에도 547조3440억원에 그쳐 증시침체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116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967억원, NH투자증권 823억원, 미래에셋대우 761억원, 삼성증권 627억원, 키움증권 512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 대비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대비 순익이 크게 늘고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은 20%이상 급감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017년 4분기 851억원보다 13.6% 늘은 967억원,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지난해 680억원보다 21.0% 증가한 8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증권사는 위탁수수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IB, 부동산PF 등 다른 부문 비중이 높아 지난해 하반기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위탁 수수료 수익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거래대금 급감의 영향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순익 추정치는 761억원으로 2017년 4분기 970억원보다 21.6%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분기당 1500억원 이상 순익을 올린 후 3분기 반토막이 났는데 그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

위탁수수료 비중 최상위권인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도 지난해 4분기 512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며 전년 739억원 대비 30.7%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한국금융지주는 2017년 4분기 1152억원보다 0.1% 증가한 1162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증권의 순익 추정치는 2017년 4분기 610억원 대비 2.8% 증가한 627억원이었다.

4분기 순익을 포함한 지난해 순익 1위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중 누가 오를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연결기준으론 미래에셋대우가 개별기준으론 한국투자증권이 앞설 정도로 두 증권사간 격차는 좁혀있다.

연결 재무제표상 지배기업의 소유주지분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는 4287억3302만원, 한국투자증권은 4106억5631만원의 순익을 올려 미래에셋이 한국투자를 181억원 가량 앞서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론 한국투자증권이 4135억2823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 3821억2584만원의 순익을 기록해 한국투자가 미래에셋대우보다 314억원 많다.

업계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감소에 불구하고 미래에셋대우의 순익보단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의 4분기 순익도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래에셋대우 역시 3분기 순익 급감 후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순익은 한국투자증권 1233억97753만원, 미래에셋대우는 738억5420만원으로 두 회사 간 순익 격차는 500여억원에 달해 미래에셋대우가 4분기 크게 선전하지 않는 한 연결기준에서도 한국투자증권에게 역전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연간 실적을 더 좋게 보고 있다”며 “한국은 4분기 펀드 클로징 실적 반영, 견조한 트레이딩 수익, 발행어음 증가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운용규모가 크다보니 지난해 10월 증시 변동성에 따른 타격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규모에 비해 ROE는 높지 않아 4분기 실적도 3분기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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