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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0.05% 하락…강남 4구 약세 뚜렷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9.0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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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된 11월 2주차 대비 올해 첫 주 강남 4구·이외 지역 비교.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새해에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이 다시 커지면서 올해 첫 주 변동률은 지난해 최저치였던 -0.05%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시돼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11월 2주차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아파트값이 0.63% 하락한 반면 이외 지역은 0.3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에만 강남 4구 아파트값이 0.12% 하락했으나 다른 지역은 0.00% 보합이었다. 강남 4구는 재건축과 대출 규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그 밖의 지역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상승흐름 유지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8주 연속 이어졌다. 송파·강동·강남 등에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0.18% 10주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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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등에서 약세를 내비쳤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리센츠가 2500만원 하락하는 등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는데 9·13 대책 이후 정부 규제와 인접한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매도인들이 호가를 낮추는 분위기지만 매수세가 적다. 강남도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500만~6500만원, 일원동 상록수가 1000만원 하락했고 강동은 둔촌주공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5000만원, 성북은 동소문동 동일 하이빌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이와 달리 다른 자치구가 대부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발생한 금천(0.02%)과 강서(0.02%)만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이 주를 이뤘으나 분당(-0.01%), 동탄(-0.01%)에서 낙폭을 그렸다. 분당은 급등했던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정자동 한솔LG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동탄은 공급과잉 영향으로 청계동 시범예미지가 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일산(0.02%)은 GTX-A노선 착공 이후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는데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의왕(-0.03%), 평택(-0.03%), 이천(-0.03%), 용인(-0.02%), 화성(-0.02%), 고양(-0.01%), 시흥(-0.01%), 안산(-0.01%)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분양시장 호황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광명은 9·13 대책 이후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안동 주공3·4·11·12단지가 300만~1250만원 하락했고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평택은 안중읍 건영캐스빌이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0.05%)와 김포(0.01%)만 상승세를 내비쳐 구리 토평동 토평상록이 1000만원, 김포 사우동 현대가 500만원씩 올랐다.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도 여전히 하락세다. 이번주 전셋값 변동률 -0.03%로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간 서울은 성북(-0.16%), 송파(-0.13%), 서대문(-0.09), 강동(-0.06%), 마포(-0.04%), 서초(-0.04%), 강서(-0.03%), 강남(-0.01%), 구로(-0.01%), 동작(-0.01%) 순으로 내림세를 내비쳤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1500만원,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2500만원, 서대문은 북가좌동 북가좌삼호가 500만~1500만원, 강동은 고덕동 배재현대가 2500만~3000만원, 마포는 중동 현대1차가 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와 반포힐스테이트가 5000만원씩 각각 전세가가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33%), 평촌(-0.13%), 분당(-0.05%), 광교(-0.02%), 일산(-0.01%), 중동(-0.01%) 등이 떨어졌으며 경기·인천은 화성(-0.30%), 광명(-0.25%), 안산(-0.24%), 평택(-0.16%), 고양(-0.15%), 수원(-0.09%), 용인(-0.05%), 의정부(-0.05%)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세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새해에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박원순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여 나갔고 새해 첫 시세조사에서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떨어지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보유세 강화 등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가 가격하락과 더불어 매수자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셋값도 당분간 하락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소위 '불수능'에도 학군 선호지역에 대한 전세 아파트 수요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서울 동남권역은 작년 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와 함께 올해 강동구 입주물량 1만 1000여가구가 쏟아져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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