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사진: 더 팩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의 재조사를 받은 후 입장문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송 대표는 7시간 가량의 경찰 재조사를 받은 후 "(피해자이자 고소인 양씨는)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 몰두했다"며 "송명빈의 폭행·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양씨가 실질적인 경영 책임자였다며 폭행 혐의는 사실이지만 자신도 양씨에게 맞았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MBC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회삿돈에 손을 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자신은 이른바 '바지사장'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진작 그만두고 싶었지만 송 대표의 협박에 못이겨 회사를 다녔다"고 토로했다.
송 대표는 경찰 재조사에서 녹취록에 담긴 폭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34)씨는 송 대표가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여 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