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회원의 개인 보안을 강화하고 거래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형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빗썸은 오는 16일까지 회원들의 예약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OTP카드를 발급한다. 예약 신청기간 이후에는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빗썸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비용은 1만원(보유 원화에서 차감)이며 거래실적이 높은 일부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OTP카드는 빗썸 전국 4곳(서울 강남·광화문, 대전, 부산) 고객센터에서 수령 가능하다.
OTP카드는 사용자 인증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해 줘 보안성이 뛰어나다. 또 기존 구글OTP를 사용할 경우 OTP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는 휴대폰 분실 시 계정 탈취 위험이 있었지만, 빗썸 OTP카드는 잃어버려도 즉시 상담센터에 알려 폐기할 수 있다.
인증 단계가 간소화돼 이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로그인과 암호화폐 출금 때 이전에는 보안비밀번호를 입력하고 SMS(문자메시지) 인증까지 두 번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OTP카드를 사용하면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된다. 자체 OTP카드는 금융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증방식으로, 평소 구글OTP 등 휴대폰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 전용 OTP카드 사용으로 회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빗썸측은 "지난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보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 ISO27001,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국제인증인 BS10012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보안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