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전 사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발생한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영식 코레일 전 사장이 "국민에 대한 책임의 문제로 인해 사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오 전 사장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발생한 강릉 KTX 탈선 사고와 관련 사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 전 사장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가 일련의 사고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이러한 문제로 정치 쟁점화되는 것이 국정에 부담이 될수 있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이나 또 책임 소재 여부를 떠나서 철도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전 사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선로전환기 오작동이 1차 원인이긴 하지만 오작동 상황이 발생한 원인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 철도는 건설하는 기관과 열차를 운영하는 기관이 분리 되어 있다 보니 두 기관 사이에 상충되는 측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기관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유기적으로 잘 협조가 안되고 있다"며 "지역과 정치 논리들이 좀 많이 작용을 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선 "상하 분리 문제가 원인이라면 기관을 합치거나 통합 운영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좋다"며 "한 단계 높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