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5개월 이내 처리…"경제활력·국제교류복합지구 시너지 기대"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을 위해 후속 인허가 절차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지상 105층(높이 569m)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 완공 목표다.
앞서 GBC 사업계획은 7일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조건부 통과했다. 수도권 인구유입 저감대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년 동안 3차례 승인이 보류됐으나 이번에 현대차가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이행하고 서울시가 모니터링으로 이행상황을 관리한다는 조건 아래 사업착수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 사업은 앞으로 착공까지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 등 서울시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 시는 건축허가 3개월, 골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찰 3개월 등 최대 8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줄여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도시행정학회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27년간 264조 8000억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시 전체 취업자수인 503만명(지난해 12월 기준)의 4분의 1수준인 121만 5000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시는 사업 착공 시 2016년 기준 1조 7491억원 규모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 관련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등 9개 기본계획이 지난해 말 수립 완료된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 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활력 효과뿐만 아니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기업·정부·시가 긴밀히 협력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차원의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