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기사 관련 "허위보도 바로잡기 위해"
최종건 비서관의 고소 이후 두번째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14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조선일보' 10일자 기사 관련, 허위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해당기자와 편집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세일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4일 <조선일보>의 10일자 '백원우, 김기춘·김무성 첩보 경찰 이첩 지시' 기사와 관련해 해당기자와 편집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청와대는 이날 "백원우 비서관은 오늘 오후 3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백원우 비서관이 이인걸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장에게 지시하여 김무성·김기춘 첩보를 경찰에 이첩토록 지시했다'는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하여 형사조치로써 김태우 전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및 조선일보 기자 이슬비, 편집국장 박두식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허위보도를 바로잡기 위하여 조선일보 및 조선닷컴에 대한 정정보도청구신청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출한다"며 "손해배상 등 민사상 조치는 정정보도청구절차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감찰반장에게 전화하거나 경찰에 이첩을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었으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조선일보>는 김태우 수사관이 "2017년 김무성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 가깝다고 알려진 해운회사 관련 비위 첩보 보고서를 올렸다"며 "(이인걸) 특감반장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백원우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해 자료를 넘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언론사에 대한 고소고발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해 9월 <문화일보>가 '靑 민정, 최종건 비서관 조사設...'정의용, 문정인 갈등' 심화?>라는 기사를 통해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안보 정보 유출 건으로 민정수석실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해당 허민 선임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