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DB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비(非)은행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M&A(인수합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은행 M&A를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수익원을 다양화하겠다”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해 우리금융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규모가 큰 회사는 직업 인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이 공동으로 지분을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내년에 자본비율을 회복하면 50%를 인수하는 방식도 고려중”이라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M&A를 강화하려는 곳이 비교적 자본 규모가 적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이 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M&A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회사는 새 국제회계기준과 같은 자본 확충 이슈가 있어 당분간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손 회장은 비은행 부문의 역량을 키워 중장기적으로 자산 기준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7대 3 또는 6대 4의 비율로 정도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손자회사로 있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올해 상반기 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카드는 50% 지주사 주식, 50%는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종금은 오버행 이슈를 줄이기 위해 현금으로 매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