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UBG
펍지(PUBG)가 비디오 게임 베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 금지된 레이더 해킹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프로 게이머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펍지는 베틀그라운드에서의 부정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유럽에서 e-스포츠(e-sports)에서 활동 중인 12명의 프로 선수에게 참가금지 처분을 내렸다.
펍지 유럽리그 이사회인 펍지 이스포츠(PUBG Esports)는 프로 선수들이 '승인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일반 게이머들과 경쟁 온라인 게임에서 속임수를 쓴 것을 알아냈다며 펍지 레이더 해킹을 가장 많이 사용한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함께 대회 출전이 금지된 나머지 2명의 선수는 팀원들이 속임수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부 선수에게는 공개된 대회의 출전이 2년간 정지되고 펍지 유럽리그 예선은 3년 동안 금지됐다.
프랑스 성 더미실 쉭스(sans domicile fixe)팀의 2명은 속임수를 사용하다 적발됐고 다른 2명은 그 선수들을 속인 혐의로 처분을 받았다. 선수 모두가 3년간 출전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대체선수를 구할 때까지 대회참가가 어렵게 됐다.
또 다른 팀인 레드 다이아몬드(Red Diamonds)와 피츠버그 나이츠(Pittsburgh Knights)도 선수를 교체해야만 대회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 e-스포츠 리그에 파문이 일고 있다.
펍지 이스포츠는 “프로 선수가 보여주지 말아야할 최소한의 스포츠맨 정신은 속임수”라며 “우리는 사기 행각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엄격한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프로 선수들이 사용한 레이더 해킹수법은 가상 사설망을 사용해 게임 파일 대신 상대방을 추적하거나 자동으로 목표물을 설정하는 등 게임에서 불공정안 이점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사기 수법을 사용하다 대회 출전이 금지된 사례는 지난 3년 동안 4명이 더 있었으며 소속은 리퍼(Reaper), 토털리티(Totality), 데쓰로(Death Row) 그리고 올모스트(Almost)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 프로선수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일제 조사를 통해 속임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일반 게이머 3만 명도 금지시켰다. 펍지는 지난 2017년6월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1300만 명가량에 대해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부정해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금지에도 불구하고 게임과 대회의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곧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오포가 후원하는 인도대회도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텐센트 게임즈에 따르면 펍지 모바일은 2억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iOS(애플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매일 3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횟수는 모바일 기기만 해당되는 것으로 PC나 콘솔을 통한 게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펍지 모바일 토너먼트는 4단계로 3개월 동안 진행되고 총상금은 14만2천 달러(1억 6천만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