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완료 시 세계 시장점유율 35% 이상 확보"
◆…대림산업의 여수 폴리부텐 공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측은 오는 2022년 착공, 2024년 상업운전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부텐은 윤활유와 연료첨가제, 점착제,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3년 국내 첫 범용 폴리부텐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후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했으며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의 독점판매권도 갖고 있다. 현재 여수산업단지에서 연산 20만톤 규모 폴리부텐 공장이 운영 중이고 25만톤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폴리부텐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라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연산 33만톤 규모를 갖추게 돼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 포함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