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사실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접이식 모바일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기술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MS(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웨어 제조업체가 윈도우즈와 서피스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 접이식 하드웨어에 거액을 투입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 내용에는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단말기 모두를 구동 가능한 기본 탑재 응용프로그램(built-in apps)과 윈도우즈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코드명 안드로메다로 알려진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자체 하드웨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수년간 인텔이나 기타 OEM들과도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PC 제조업체들 이미 5년 전 윈도우즈8용 2-in-1 단말기를 개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윈도우즈용 듀얼스크린 및 접이식 장치에 유사한 노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작업의 대부분은 MS의 컴포저블 쉘(C-Shell)과 윈도우즈 코어 OS(Core OS)와 관련돼 있다.
최초의 윈도우즈10 빌드의 'rs_shell_devices_foldables'는 MS가 접을 수 있는 단말기 개발을 위한 전담팀 구성 및 듀얼 스크린 작업을 초기 윈도우즈10 빌드에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MS의 듀얼스크린 및 접이식 단말기가 시장에 출시된다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폴더블 장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접이식 전화기는 이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오는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F 본격 출시를 계기로 2019년 올 한해는 스마트폰, 태블릿 및 랩톱 등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폼팩터 재정의를 위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