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외곽 1기 신도시의 노후화로 인근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신도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하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같은 분위기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한다.
평촌신도시 인근 경기 안양 호계동도 이 같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95년 준공된 평촌신도시는 일찍 개발된 만큼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이에 인근 호계동 등 원도심 일대가 안양 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에 의하면 이달 1기 신도시 지역의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전체 26만 5865가구 중 26만 3461가구로 99% 수준이다. 평촌과 산본신도시의 경우 2002년 이후 입주를 진행한 신규 단지가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이에 청약시장에서 이 지역 내 신규분양 단지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호계동에서 분양한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단지인 '평촌 어바인퍼스트'는 1순위 청약결과 평군 4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안양시 동안구 일대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분양한 '안양호계 두산위브'가 1순위 청약결과 최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2개 전 타입이 마감됐다.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하는 단지로 동안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진행된 분양이었다.
단지 관계자는 "안양시 동안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선정되면서 신규 분양 시 1순위 청약조건과 전매제한 등 규정이 더 강화돼 침체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이 단지가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며 "이는 평촌신도시 인근 입지적 장점을 기대하는 대기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호계 두산위브'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제공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안양호계 두산위브가 청약 부적격으로 인한 일부 잔여물량을 막바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모두 855가구 규모다.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면적별로는 36㎡ 20가구, 43㎡ 5가구, 59㎡ 15가구, 70㎡ 159가구, 84㎡ 21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교통의 경우 지하철 1·4호선 환승역 금정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산본IC·평촌IC,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1번국도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울렛(평촌점),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한림대학 성심병원 등이 구성한다. 교육시설로는 호성초, 호원초, 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이 인접했다.
단지 인근에는 안양IT밸리가 위치하며 군포IC밸리, LS그룹,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 등의 산업단지도 위치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 거실·안방 시스템에어컨 무상 제공, 붙박이장, 현관중문 설치 등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1년 12월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