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 27~28일 공식방한
양국 간 실질협력 내실화 위한 구체적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새해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무회의장으로 입장하는 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노영민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27일부터 2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며 "문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 28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환영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는 문 대통령이 2019년 외국 정상과 갖는 첫 공식일정이며, 타밈 국왕으로서는 2014년 국빈방문 이후 5년만의 방한"이라고 덧붙였다.
타밈 국왕은 지난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을 시작으로 2009년 5월과 2011년 11월에는 왕세자 자격, 2014년 11월에는 국왕 자격으로 국빈 방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카타르는 우리나라에 있어 제1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자 제6위 원유공급국인 중요한 에너지 협력국이며 우리 기업들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기도 하다"며 "또한 중동국가로서는 최초로 월드컵을 2022년에 개최할 예정으로서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소개했다.
카타르는 2017년 기준, 한국의 LNG 수입 비중이 31.2%에 달하는 1위 국가이며, 호주가 18.3% 비중으로 그 뒤를 잇는다. 같은 해 기준으로 카타르는 원유 수입비중도 5.8%를 차지해 6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카타르 건설 누적 수주액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총 228억불로 8위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방위적 동반자'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 간 기존 경제협력의 중심이었던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토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함으로써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