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시장 <사진: YTN>
울산 농수산물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4일 새벽 2시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물 판매동에서 불이 나 지붕이 내려앉는 등 건물이 전소됐다.
이 판매동에는 78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많이 장만해둬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시장이 문을 닫았던 시각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최초 목격자인 한 상인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차올랐다"며 "불을 꺼보려고 셔터를 열었는데, 손을 쓰지 못할 정도였다. 건물 안에서 계속 폭발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점포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은 1000제곱 미터에 달하는 판매동 전체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소방차 35대가 출동했으나 큰 불을 잡는 데만 50분이 소요됐다.
현재 잔불 정리 작업 중인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