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본격적인 웨딩시즌도 시작된다. 5월의 경우 1년 중 결혼식이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히는데 다수의 예비부부들은 2~3월부터 결혼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전문의들은 이 시기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회복 기간을 고려해 미리 성형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웨딩사진 속 자연스러운 미소를 위해 라미네이트 등의 치아성형술을 받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얼굴이나 몸매와 달리 치아돌출·벌어짐·토끼치아 같은 세부적인 요소는 보정이 어려워 이 같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 전문의 전언이다.
라미네이트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치아교정과 달리 단시간 내 심미적 개선이 가능해 관심도가 높다. 개강이나 졸업식을 앞둔 학생 혹은 면접을 앞둔 취준생 등 이를 찾는 이들의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미니쉬치과병원 제공
다만 무분별한 라미네이트 시술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정호 미니쉬치과병원 원장은 "한 번 삭제한 치아는 다시 자라지 않는데 만약 치아를 과도하게 삭제하면 통증이나 치아시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라미네이트 같은 심미보철치료는 까다로운 시술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으면 접착한 가공물이 떨어지거나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니쉬비니어 치료의 경우 법랑질의 겉면을 0.2mm 정도만 정리한 뒤 진행되기 때문에 치아의 기능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심미적 개선까지 가능해 치아 부작용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과치료는 저렴한 비용에 혹하기보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치아건강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