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트위터서 밝혀…"대통령 되기 오래 전부터 취해온 입장"
"또한 지금 시점에 北과 긴장 줄이는 것도 좋은 것"
◆…3일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윗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배상받지 못하는(not reimbursed)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오래 전부터 취해온 내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금 시점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good thing)"이라고 덧붙여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을 자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한편, 앞서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E:Foal Eagle)이란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2일 전화통화를 하고 양 군사훈련의 종료를 결정했고, 우리 국방부는 3일 한·미 양국의 이런 결정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키리졸브는 '동맹'이란 이름으로 명칭을 바꿔 기존의 절반 기간(1주일)만 실시하고, 독수리훈련도 명칭을 없애고 소규모로 연중 시행키로 해 두 훈련은 각각 11년, 44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