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앞다퉈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VIP고객은 물론 일반고객들의 부담도 줄어들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고 수수료가 73%까지 할인되는 정액쿠폰을 판매 중으로 30일간 누적 거래금액 200억원 이상 회원은 20만원권 정액쿠폰 구매 시 0.04%의 거래 수수료가 적용된다.
일반 회원들 또한 정액쿠폰 구매 시 최저 0.05%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 받을 수 있어 0.1%에 육박하는 국내외 거래소의 평균 수수료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업비트는 서비스 개시 이후 실시한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코인원, 코빗 등도 월간 거래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특히 거래소 코인을 발행한 중소거래소들도 코인을 지급하는 등 수수료 경감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오픈 당시 국내 최저 수수료율로 관심을 모았던 한 중국계 거래소는 오히려 초기 0.04%에서 지난해 7월 0.075%로, 8월에는 또 다시 0.1%로 두 차례나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들의 수수료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시세 하락 등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고객을 확보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분간 이러한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수수료를 내리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고객 이탈을 막아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수료 인하는 불가피하다”며 “거래 수수료가 줄어든 만큼 시세가 반등 시기가 오면 투자자들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