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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通']

'붕어빵 행사' 그만! 반짝 반짝 빛났던 납세자의 날 행사

조세일보 / 이희정, 염정우 기자 | 2019.03.07 09:48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내는 세금을 냈다고 '진정한 애국자'라며 치켜세워준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돈을 번 만큼 세금을 냈을 뿐인데도 국가에서 알아주고 고마움을 표현해 준다면, 나 자신도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 중 하나라는 뿌듯함과 자부심과 더불어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래서 전국 6개 지방국세청과 125개 세무서들은 매년 납세자의 날(3월3일) 성실납세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행사들로 납세자들을 사로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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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국세청에서 마련한 모범납세자 소개 동영상. '성실납세하는 당신이 영웅입니다'라는 도입부와 함께 모범납세자들이 평소에 일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소개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8분 분량의 영상을 본 모범납세자들은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애국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이다. (사진 대구국세청)

대구지방국세청은 작은 회의실에 다과를 마련하고 모범납세자들을 초청해 담소를 나누는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해 올해 처음으로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THANK YOU HERO'라는 제목으로 모범납세자들이 평소 일하는 모습들을 영상에 담아 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공식행사에 상영하자 모범납세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성실납세하는 당신이 영웅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웅장한 음악이 등장, 수상자들을 소개한 뒤 마지막 '성실납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나오자 가슴이 뭉클해 한 이들이 많았다고. 

모범납세자들은 "일해서 세금을 냈을 뿐인데, 이렇게 국가에서 고마워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내가 큰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벅찬 감동을 표했고, 여기저기서 영상 파일을 공유해 줄 수 없냐는 문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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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구세무서에서 마련한 모범납세자 현수막(사진 위)과 '국세공무원의 극한 하루' 동영상 공모전에 선정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사진 아래). '역지사지'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직원들의 일상을 촬영해 상영해 납세자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북대구세무서)

대구청 산하 북대구세무서(서장 고영일)에서는 모범납세자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 담은 대형현수막을 걸어 납세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모범납세자와는 별개로 관할 지역에서 50년 이상 이어져 온 장수기업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주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북대구가 마련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역지사지 프로젝트'.

3월3일은 납세자의 날이기도 하지만 국세청 개청일, 즉 국세청의 생일이기도 하다. 납세자들은 물론 국세공무원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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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일 북대구서장이 '역지사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시간 동안 민원실에 근무하며 직접 민원인에게 민원증명을 발급해 주는 업무를 수행했다. 고 서장과 함께 이광수 개인납세3과장도 함께 했다. 고 서장은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민원인들이 흐뭇해 했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이나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북대구세무서)

이에 북대구세무서는 또 납세자를 일일 명예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아닌, 직원 중 한 명을 동료들의 추천을 받은 직원을 일일 명예서장으로 근무하게 하고 세무서장과 과장(이광수 개인납세3과장)은 민원실에 근무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자등록증을 받아든 민원인은 자신의 사업자등록증을 세무서장이 발급했다는 사실을 듣고, 굉장히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국세공무원이 애환과 역할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국세공무원의 극한 하루'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공모, 우수작들을 납세자의 날에 상영하자 납세자들은 "국세공무원들이 저렇게 고생하는 줄 몰랐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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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음 자랑스런 얼굴'로 선정된 삼성세무서 직원들과 일일 명예세무서장(사진 위). (왼쪽부터)유탁 법인납세1과 조사관, 이채연 일일 명예세무서장(명인에듀 대표), 신유경 개인납세2과 조사관, 이수민 운영지원과 조사관. 이한종 삼성세무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행사는 납세자의 날 기념패를 증정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더욱 드높였다. (사진 삼성세무서)

서울청 산하 삼성세무서(서장 이한종)는 모범납세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행사도 마련했지만 항상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한종 서장의 제안으로 '관리자들이 뽑은 아름다운 마음 자랑스런 얼굴'로 선발된 직원 3명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삼성세무서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얼굴'이라는 의미로 전달된 이 기념패는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됐다.

기존의 업무성과 위주의 표창과 달리 자기희생, 직원 간 화합·배려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솔선수범하는 모범직원 또는 적극적인 업무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우수직원을 선발해 직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역삼세무서는 방송인이자 에스더포뮬러 대표이사인 여에스더 씨를 일일 명예민원실장으로 임명해 사업자등록 신청과 폐업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등 국세공무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강남세무서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마동석 씨를 초청해 시상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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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배우 마동석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채정석 강남세무서장. (사진 강남세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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