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사진: KBS>
에티오피아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사고 기종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지난해 10월말에도 같은 기종의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사망한 바 있다고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발생했다는 유사성이 있다는 것. 이륙 직후 급상승과 급강하를 반복하는 등 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 기종은 보잉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의 4세대 모델로 2015년 11월 초도기가 생산됐으며 2017년 5월 민간 항공사에 처음 인도됐다.
항공 전문가인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는 "현재로서는 우연 같다"면서도 "당국이 이를 조사할 것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사는 아주 잘 운영되던 항공사이고 안전기록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에티오피아 항공과 라이언에어의 추락사고 사이에 동일 기종에 따른 연관성이 밝혀진다면 보잉에는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보잉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350기의 맥스 기종이 전 세계 항공사에 도입됐고 4661기가 주문 상태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 티웨이 항공, 제주항공 등이 보잉 737 맥스 8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이 기종을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737 맥스 시리즈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