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물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지인들과 공유한 의혹을 받는 방송인 정준영이 12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 촬영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더 팩트)
방송인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정 씨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방 변호사는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에는)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변호사는 진행자가 카톡 내용에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하자 "(카톡 단체방 내용에)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특정 계급을 지칭하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대화 내용 중에) '경찰 안다' '손 쓴다' '경찰과 연락했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며 "심지어 해당 경찰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이어 "등장하는 경찰은 여럿인데, 가장 높은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고, 그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두머리의 직급이 강남경찰서장 정도냐'는 진행자 물음에 방 변호사는 "서장 수준은 아니죠. 더 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강남경찰서장보다 위라면 서울경찰청장 아니면 경찰청장 둘 밖에 없는데"라고 다시 묻자 그는 "그것에 대해선 저는 잘 모르겠다. 말씀드리기는 사실 조심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 변호사는 “유착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에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카카오톡을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방 변호사는 정준영의 카카오톡방에는 '제2의 버닝썬 사태'가 촉발할 수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이제까지 보도된 것과는 다른 형태의 범죄에 대한 정황이 카카오톡방 안에 있다"며 "(그들이 운영하는) 여러 개의 사업체들과 연관된 불법 정황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 피해자들에게 수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