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기능 업그레이드에 주력해 왔던 스마트폰 제조업계가 다시 화소 수 늘리기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퀄컴의 카메라, 컴퓨터 및 영상 제품관리 담당 수석 부장 저드 히페(Judd Heape)는 센서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말해 말까지 6400만 화소는 물론 1억 화소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여러 브랜드에 이 기술을 제공할 계획으로 일회성 프로젝트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연말까지 이 기술을 채택할 브랜드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관량이 풍부한 주간에는 보다 세밀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지만 저조도 환경에서는 픽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의 경우 4개의 작은 픽셀에서 포착된 데이터를 하나의 픽셀로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저도 성능을 향상시키는 픽셀 비닝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굳이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야 하느냐의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 픽셀의 경우 1200만 화소의 대형 픽셀을 적용해 굳이 픽셀 비닝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픽셀의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 모드는 야간 저조도 촬영의 문제점을 거의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관련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androidauthority)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4000만 화소 카메라와 샤오미 리드미 노트7 프로의 4800만 화소 카메라는 동일한 가격대에서 환상적인 이미지 품질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초고해상도 카메라가 경쟁력 있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퀄컴은 스냅드래곤 제품전략과 관련 최고 1억92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홍콩의 모바일 전문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MySmartPrice)는 스냅드래곤865(SD855후속)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하며 이 칩셋이 HDR10 동영상 녹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초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도 이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