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F 월드 디자인 가이드
전면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ZTE가 예상을 초월하는 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여하는 iF 홈페이지에 게재된 중국 ZTE의 악손 V(Axon V) 스마트폰 디자인을 찾아내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 완전히 다른 곳에 셀프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F 월드 디자인 가이드(iF World Design Guide)는 “ZTE의 악손 V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스마트폰”이라면서 “콘텐츠 우선이라는 디자인 통찰력에 따라 6.8인치 21:9 풀 디스플레이 스크린과 3D 구조의 카메라를 독특한 방식으로 통합한 상징적인 비대칭 전면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21:9 화면 전체를 사용할 수 있어 단일 화면에서 콘텐츠 구현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그립감의 향상과 더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 확대와 함께 독점적인 게임 및 동영상 시청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스마트폰 시장 디자인의 주류가 되고 있는 노치디자인과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피하기 위한 참신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문제는 너무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기기 우측 전원 버튼 상단을 돌출되게 설계하고 그 부분에 전면카메라와 센서를 배치한 모습은 신선하기는 하지만 실용성이나 일관성 측면에서 팝업(사용할 때만 튀어 나오는)방식보다 더 어색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iF디자인 어워즈를 수상할 것인지의 여부는 홈페이지에 게시되기는 했지만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 또한 노치, 펀치 홀과 달리 옆에 튀어 나와 있는 셀카를 어떤 명칭으로 불러야 할지도 의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기술데스크는 '테그(tag, 꼬리)',와 핀(fin, 지느러미)를 제안했다. 어떤 이름이 붙여지든 간에 독특하다는 것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