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중 한려투데이 기자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는 3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매수 시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숙중 한려투데이 기자가 "재보궐 선거 앞두고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측근이 돈 봉투를 건냈다"고 폭로했다.
김 기자는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일 열리는 4·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기자 매수 시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기자는 "통영·고성 지역을 출마하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오 씨가 저에게 돈 봉투를 건냈다"며 "오 씨는 지역 내 상당한 재력가로 법무부 산하 민간단체인 범죄방지위원회 회장을 맡았으며 전직 시장의 측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2일 갑자기 전화가 왔고 평소 안면이 있다보니 주말에 찾아갔다"며 "선거기간이 되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녹취를 한다"며 오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내용을 들려줬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오 씨는 김 기자에게 "정 후보를 모시는 특수한 관계"라며 "잡비로 써도 된다"고 말한다. 김 기자는 대화가 끝나고 일어나는 와중에 돈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정 후보는 "오 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캠프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기자는 해당 녹취 내용에 대해 "자유한국당 전 의원의 부적절한 처사로 재보궐 선거가 이루어지는 마당에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 안타깝다"며 "바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후폭풍도 우려했으며 가족 걱정도 해서 고민을 많이 했으나 동네 기자로 자부심을 느끼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지역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이 더는 발생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