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컴 제공
햇볕에 항상 노출되는 얼굴은 장시간 쐬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저하되면서 노화가 가장 빨리 나타난다. 이에 겨울보다 자외선이 강해지고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봄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판매율이 급히 늘어나는 시기로 꼽힌다.
다만 자외선 차단만 열심히 한다고 피부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긴 어렵다는 것이 피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적외선 차단의 중요성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AHC에 따르면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침착과 홍반을 야기하는데 적외선의 경우 피하 지방층까지 깊이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트리거나 주름 생성을 부르는 등 열노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외선의 평균 파장은 760~1440㎚(나노미터)로, 파장이 280~400㎚에 그치는 자외선A(UVA)나 자외선B(UVB)대비 두 배 이상 길기 때문에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해 분자 진동과 회전을 유발시켜 피부 온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보다 긴 파장을 지니고 있어 반사·산란효과가 적고 투과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살균시설 등 공업용 기기에 적외선이 주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야외나 실내에서도 매일 햇빛에 노출되는 관계로 적외선에 장시간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이에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거나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최근에는 적외선으로 인한 열노화를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에 적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해진 선케어나 콘텍트 렌즈 등도 출시된다.
AHC 관계자는 "최근 자외선뿐 아니라 적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다"면서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시켜 탄력을 저하시키고 주름을 만드는 열노화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해야만 피부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를 통해 태양열과 광에 의한 노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