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몰고 청와대 돌진 <사진: KBS>
현직 육군 소령이 차량으로 청와대에 돌진했다가 붙잡혔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소령인 40대 김모씨는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내부진입을 시도하다 검거됐다.
자신의 BMW 차량을 이용해 돌진하려다 델타라고 불리는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제지당한 것.
김 소령은 춘추관 문뿐 아니라 청와대 여민관 출입구 등에서도 이날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달아나던 김 소령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 이날 새벽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전역 예정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들어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등 청와대 돌진 경위 등에 대해 횡설수설했으나 술을 마신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