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보험료 1.9%↑ 그쳐
현대해상화재∙DB손보∙흥국화재 매출↓
2018년 국내 11개 일반손해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는 76.4조원 수준으로 2017년에 비해 약 1.4조원 가량 증가했으나, 외형성장은 전년에 비해 둔화됐다.
<용어해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말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1개 일반손보사의 원수보험료가 76조4,410억원으로 2017년 75조230억원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2017년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4%)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일반보험은 지난해 7조원으로 전년대비 5.8%(2016년~2017년 4.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장기보험은 경기부진, 저축성보험 및 개인연금 위축 등의 성장동력 약화로 증가율이 2.2%에 머물면서 전년대비 1.1조원 증가한 53.3조원의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보험은 2017년 하반기 요율인하 이후 원수보험료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년대비 0.7% 감소한 16.1조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일 현재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9개 손보사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92조6,050억원으로 전년도 90조8,380억원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조원 이상의 대형 손보사들 중에는 삼성화재만이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소폭 감소했고, KB손보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21조9,26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전년도 보다 1.1% 감소한 15조5,69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나긴 했지만 손해율 및 사업비 상승이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DB손보가 전년대비 0.5% 감소한 14조9,9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2017년과 비슷한 11조9,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소형 손보사들 중에는 흥국화재만이 매출감소를 기록했고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농협손보, 롯데손보 등은 매출이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는 지난해 각각 8조3,910억원, 7조4,230억원, 3조5,250억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6.8%, 7.2%, 6.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4조6,520억원으로 전년대비 13.6%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손보사 매출순위도 전년도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라섰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4조1,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한 매출실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