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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금융업②

돈 잘 벌어 세금 많이 낸 증권사는 어디?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9.04.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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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위 10대 국내 증권사 들은 총 1조원 이상의 법인세액(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인 5개 증권사가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11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수수료이익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법인세액은 총 1조154억원이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사가 고객 대신 투자한 대가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에서 영업에 소요된 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증권사의 매출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지난해 10대 증권사는 수수료이익으로만 4조9786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00억원에 육박하는 쏠쏠한 수수료이익을 챙긴 한국투자증권이 법인세액 155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계상하며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공시한 법인세액 1187억과 비교해 372억(131%)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 자기자본을 가장 높게 보유한 NH투자증권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627억원, 법인세액 1385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1281억), 미래에셋대우(1222억), 삼성증권(1194억)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40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952억원의 법인세액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주요 증권사의 법인세액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이익 규모 확대와 법인세율3%p 인상(법인세 최고세율 22%→25%)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이 지난 3월말 납부 완료한 실제 법인세액은 크고 작은 세액공제 등 요인이 반영되어 사업보고서상 수치와는 일정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증권사의 경우 제조업 등 일반기업과 달리 대규모 세액공제를 동반하는 시설투자 등 요인이 없어 사업보고서 계상액과 실제 납부액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픽수정
유효세율 'NH투자증권' 높고, '미래에셋대우' 낮아

지난해 수수료이익 상위 10대 증권사들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평균 2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소득 대비 법인세부담액이 가장 높게 형성됐던 반면,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액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어느 정도의 세부담을 지게 될지 대략적인 가늠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이 공시한 법인세액 1385억원(유효세율, 29.95%)은 평균(26.1%)과 비교해 3.85%p 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유효세율을 기록한 미래에셋대우(21.98%)와는 8%p 가량 차이 났다.

미래에셋대우의 법인세 규모는 주요 증권사 중 4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작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과세소득을 낮추는 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상 계상 된 법인세액이 가장 컸던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유효세율 23.65%로 10대 증권사의 평균보다는 2.45%p가량 낮은 수치를 보였다.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키움증권은 법인세액 744억원을 반영해 유효세율 28.06%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은 법인세액 1194억원, 유효세율 27.14% 수준을 보였다.

조세일보가 계산한 유효세율은 각 법인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며,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단일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수치를 계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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