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타로사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에너지가 칠레 산타로사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지난해 12월 대림에너지가 스페인 에너지회사 그리너지(Grenergy)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칠레 태양광 사업 중 한 곳으로 가장 먼저 상업운전이 시작됐다.
대림에너지는 칠레 중북부에 걸쳐 9MW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칠레의 분산 전원 정책에 따라 해당 지역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며 생산 전력 전량을 정부가 구매한다. 대림은 상업운전 이후 25년간 발전을 통한 매출,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림에너지가 5000만달러(한화 약 570억원)를 투자해 단독 추진 중이며 기술·경영지원 계약으로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전체 사업비 1억 8000만달러(약 2000억원) 중에서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약 72% 수준인 1억 3000만달러(약 1430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했다.
국내외에서 약 4.2GW의 설비용량을 확보한 대림에너지는 해외에서만 2.4GW 규모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860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배, 3배 성장세를 일궈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발전·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현재 공사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