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데스노트에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 최근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는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심 의원은 "정의당은 이 후보자가 업무 수행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며 "첫 대변인 논평 당시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일각에선 '데스노트가 폐기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고 진행된 인사청문회 대상 공직자 중 정의당이 찬성한 후보자는 임명이 되고 반대한 후보자는 낙마를 거듭해 정의당의 판단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다는 일본 만화의 '데스노트'에 착안해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이 등장했다. 실제 정의당이 반대한 7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자진사퇴 등으로 낙마했다.
정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부적격 입장을 밝혔지만 이 후보자가 주식을 매각하자 12일 "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심 의원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사실 법사위에는 정의당 의원이 1명도 없기 때문에 제시된 자료만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어쩔수없이 이 후보 주변 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의 남편이 주식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는 설명할 능력이 안되는 것 같다"며 "이 후보자는 주식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밖으로 이름은 많이 안 알려져 있지만 여성이나 또 노동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법관으로서 상당히 성실하게 한 분"이라며 "지금 헌법재판관 9명중에 여성이 2명밖에 없고 노동법을 전공한 분도 필요하다보니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