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활절, 교회와 호텔에 연쇄적 폭발···200명 이상 사망
정부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반인륜적 행위"
◆…부활절인 21일, 갑작스런 폭발로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의 가톨릭 성당 주변을 군인들이 스크럼을 짜 둘러싸고 있다.(사진=연합뉴스.AP)
정부는 22일 "스리랑카 각지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발물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부는 이어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6곳에서 자살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적 폭발로 최소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교회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22일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랑카인이라고 말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