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배원복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왼쪽)와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이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오토바이가 지난 22일 경기 용인 기흥 삼성SDI 본사에서 삼성SDI와 전기이륜차 보급확대를 위한 배터리개발 사업제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대림오토바이는 전기이륜차 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사업을 결정했다. 협약에서 두 회사는 상호간 배타적 사업제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개발과 국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이륜차 5만대 보급 계획을 가지고 구매보조금을 지급하는 중이다. 전기이륜차는 배기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유지보수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녔으나 운행시간이 짧고 배터리 충전이 어려워 보급확대에 한계를 겪고 있다.
대림은 전기이륜차의 지속 운행과 확대를 위해 삼성SDI와 배터리를 개발하고 모든 전기이륜차에 호환될 수 있도록 시장 표준제품으로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배터리 규격 표준화 시 제작원가를 절감하고 배터리 탈착도 용이하단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운전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완충 배터리로 교체해 운행시간을 연장하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 3분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시범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림오토바이 관계자는 "표준 배터리 개발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에 적합한 전기이륜차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완성차와 배터리 공유시스템을 결합한 상품으로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