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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IT·전자

삼성전자의 위엄 법인세 11.6조…'압도적 존재감'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9.04.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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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과 함께 역대급 규모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4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NAVER ▲효성중공업 등 매출액 상위 10개 IT·전자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법인세액은 총 18조204억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반영한 법인세 11조5837억원은 IT·전자사들이 공시한 법인세의 64%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최근 3년 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 2016년 3조1453억원(2017년 7조7327억원) 대비 8조4384억원(368%) 상승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법인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지난 2016년 21.36%에서 2018년 26.09%로 4.73%p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의 매출과 법인세 납부액 상승세는 세계적인 반도체 사업 호황에 편승한 실적 개선과 함께 지난해 귀속분부터 과세표준 3000억원 이상 구간의 법인세율이 3%p(법인세 최고세율 22%→25%) 상승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 또한 15조4070억원의 순이익 등을 올려 5조6203억원의 법인세액을 사업보고서에 계상했으며 NAVER(3230억)와 삼성에스디에스(2127억), 삼성SDI(1409억), 삼성전기(991억), LG전자(723억) 등이 뒤를 이었다.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900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을 기록하며, IT전자기업 중 유일하게 법인세 환급액(475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매출 상위 10대 기업들이 지난 3월말 납부 완료한 실제 법인세액은 각종 투자세액공제 등이 반영되어 사업보고서에 계상된 수치와 일정액 차이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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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효세율 최고치 기록한 이유는?

매출액 상위 10대 IT·전자기업 중 LG전자의 소득 대비 법인세 부담액이 가장 높게 형성됐던 반면, 같은 계열사인 LG이노텍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75억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는 제외한 결과. 

LG전자가 공시한 법인세액 723억원(유효세율, 107.07%)과 LG이노텍 112억원(8.07%)의 유효세율을 비교하면 무려 99%p의 차이를 보였다.

LG전자가 100%가 넘는 기상천외한(?) 법인세 유효세율을 보였는데 이는 세무조사 추징액 등 돌발요인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이 유효세율 20%를 넘었지만 LG이노텍은 8.07%를 기록, 실질적인 과세소득을 낮추는 투자세액감면 등 세제혜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효세율은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된 법인세비용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어느 정도의 세부담을 지게 될지 대략 가늠이 가능하다.

지난해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온 삼성에스디에스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7472억원, 법인세 2127억원을 공시해 28.47%의 유효세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1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조223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230억원의 법인세액을 계상, 유효세율 26.4%를 기록했다. 

조세일보가 계산한 유효세율은 각 법인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며,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단일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수치를 계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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